인천공원은 조성하는데 있어 인천시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면서 관계기관과의 협조 아래 오는 2019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공원 조성사업과 관련, 인천시의 현지 대표단(장병현 국제협력담당관, 김진탁 공원기획팀장)을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파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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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인천공원 조사사업 계획안 시설물 가운대 다른 국가(일본, 중국)의 디자인이 포함돼 있었다.
이에 시 대표단은 방문 기간에 상트페테르부르크시 청사에서 스베틀라나 쥬르키나 대외관계위원회 부위원장 등 시 관계자, 크론슈타트시 빠벨 가만호프 부시장, 주상트페테르부르크 이진현 총영사 등과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갖고 ‘인천공원’ 조성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 대표단은 상트페테르부르크시 측과 협의를 통해 다른 국가의 시설물을 배제하기로 합의했다.
또 양 기관은 인천시와 상트페테르부르크시가 교류협력의 상징으로 상대도시의 명칭을 딴 ‘공원 또는 광장’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양 측은 ‘인천공원’이 크론슈타트 요새 복원사업과 연계돼 있어 계획변경을 위해서는 러시아 문화유적 복원사업 관련절차를 거쳐야 함에 따라 절차와 승인조건 및 일정 등 현실적인 문제를 감안해 인천공원을 기존 부지가 아닌 새로운 장소에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시 측은 인천공원 예정지로 2개소를 제안했고, 인천시 대표단이 이 제안을 받아들여 후보지 중 한 곳에 인천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인천공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인천시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관계기관이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인천시-주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관-상트페테르부르크시-크론슈타트시) 합동 워킹그룹을 구성했다. 워킹그룹은 인천공원 조성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시 현지방문, 화상회의 등을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시 측은 오는 2019년까지 새로운 부지에 조성될 예정인 ‘인천공원’이 한국과 인천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인천시에서 오는 11월까지 기본설계안을 제안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내부검토를 거쳐 지원범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당초 인천공원 조성 대상지였던 크론슈타트 요새 복원사업 부지에는 내년 준공시기에 맞추어 인천시-크론슈타트시 간 우호를 상징하는 ‘우정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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