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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상트페테르부르크시와 ‘인천공원’ 조성 협의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광역시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크론슈타트시 내 새로운 부지에 ‘인천공원’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공원은 조성하는데 있어 인천시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면서 관계기관과의 협조 아래 오는 2019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공원 조성사업과 관련, 인천시의 현지 대표단(장병현 국제협력담당관, 김진탁 공원기획팀장)을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파견했었다.


당초 인천공원 조사사업 계획안 시설물 가운대 다른 국가(일본, 중국)의 디자인이 포함돼 있었다.

이에 시 대표단은 방문 기간에 상트페테르부르크시 청사에서 스베틀라나 쥬르키나 대외관계위원회 부위원장 등 시 관계자, 크론슈타트시 빠벨 가만호프 부시장, 주상트페테르부르크 이진현 총영사 등과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갖고 ‘인천공원’ 조성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 대표단은 상트페테르부르크시 측과 협의를 통해 다른 국가의 시설물을 배제하기로 합의했다.

또 양 기관은 인천시와 상트페테르부르크시가 교류협력의 상징으로 상대도시의 명칭을 딴 ‘공원 또는 광장’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양 측은 ‘인천공원’이 크론슈타트 요새 복원사업과 연계돼 있어 계획변경을 위해서는 러시아 문화유적 복원사업 관련절차를 거쳐야 함에 따라 절차와 승인조건 및 일정 등 현실적인 문제를 감안해 인천공원을 기존 부지가 아닌 새로운 장소에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시 측은 인천공원 예정지로 2개소를 제안했고, 인천시 대표단이 이 제안을 받아들여 후보지 중 한 곳에 인천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인천공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인천시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관계기관이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인천시-주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관-상트페테르부르크시-크론슈타트시) 합동 워킹그룹을 구성했다. 워킹그룹은 인천공원 조성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시 현지방문, 화상회의 등을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시 측은 오는 2019년까지 새로운 부지에 조성될 예정인 ‘인천공원’이 한국과 인천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인천시에서 오는 11월까지 기본설계안을 제안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내부검토를 거쳐 지원범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당초 인천공원 조성 대상지였던 크론슈타트 요새 복원사업 부지에는 내년 준공시기에 맞추어 인천시-크론슈타트시 간 우호를 상징하는 ‘우정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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