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민주화의 성지’ SNS 글 삭제 지시 여부를 놓고 이철성 경찰청장과 진실공방을 벌이던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에 대한 감찰이 비인간적이며 위법적이라는 비판 글이 경찰 내부 전산망에 올라와 파장이 예상된다.

10일 최 모 경감은 중앙경찰학교에서 치킨 매장 입점을 기획하고 추진한 당사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모든 결정은 상조회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적법한 절차로 진행됐고, 강 학교장은 입점과 관련해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경찰 내부망에서 주장했다.


이어서 최 경감은 “의사결정 권한이 있는 이사들에 대한 조사 한 번 없이 일부 내용만을 이용하는 감찰 행태는 조직에 있어선 안 되는 적폐 중 적폐”라고 비판했다.

앞서 경찰청은 강 학교장에 대해 감찰을 벌인 결과 학교 내 치킨 매장을 서둘러 열라고 압력을 넣은 혐의 등으로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수사를 의뢰했다.

최 경감의 비판에 대해 경찰청 감찰과 관계자는 “사건 관계자들은 모두 조사했다”며 “감찰 과정에서 잘못한 점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지고 처벌받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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