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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 전방부대 부사관 사망 전 메시지…“전임자가 모욕”
[헤럴드경제=이슈섹션]경기도 파주의 최전방 부대 소속 부사관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해당 부사관이 사망 전 부모에게 상급자로부터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 모 부대 소속 김 모 중사는 9일 오전 2시쯤 부대 인근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이북지역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서 유서가 따로 발견되지 않았지만, 김 중사는 사망 전 부모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김 중사가 보낸 메시지에는 최근 새 보직을 억지로 맡게 됐는데, 전임자가 인수인계를 하면서 ‘너 자체가 문제’라며 모욕적인 말을 하고, 몇 번 가보지도 않은 곳에서 길을 모른다고 욕설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중사는 ‘군 생활을 편하게 하려면 접대를 잘해야 한다’, ‘대장이 좋아하는 담배를 항상 휴대하고 다녀라’, ‘2주에 한 번은 보안담당관들에게 술접대를 해야 한다’는 등의 말을 전임자로부터 들었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중사가 새 보직을 맡은 지 1주일 만에 이와 같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군 헌병대는 김 중사가 남긴 메시지 내용이 사실인지 밝히기 위해 전임자와 부대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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