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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영남알프스 배경 영화 ‘돌아온다’ 몬트리올 영화제 진출
-한국 영화 10년 만에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
-울산시·울주군 공동 제작 지원...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서 특별 상영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울산 울주군 일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돌아온다’가 세계무대에 진출했다.

울산 울주군은 영남알프스를 배경으로 제작한 영화 ‘돌아온다’(제작 꿈길제작소)가 한국 영화로서는 10년 만에 세계적인 영화제인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영화는 울산시와 울주군이 공동으로 제작 지원했다. 지난해 허철 감독과 배우 김유석, 손수현, 리우진 등이 출연해 영남알프스와 반구대 암각화 등 울주군 일대에서 촬영했다.

제작사인 ‘꿈길제작소’에 따르면 영화는 오는 24일~9월 4일까지 제41회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1st Film Competition’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이 섹션은 전 세계 극영화 데뷔작 중 주목할만한 작품을 엄선한 경쟁 부문으로, 자국 외에 다른 나라 영화제는 물론 방송·온라인 등에 선보이지 않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작품만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 영화로서는 2007년 성지혜 감독의 ‘여름이 가기 전에’ 초청 이후 10년 만에 몬트리올에서 국제 팬들을 만나는 것이다.

영화는 시골마을에 있는 ‘돌아온다’라는 식당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영화의 주 무대인 이 가게는 실제 울주군 상북면에 있는 한 음식점이다.

올해 1월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1차 내부 시사회를 가졌으며, 이후 작업을 최종 마무리한 뒤 지난 5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상영돼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일반 개봉은 아직 되지 않았으며 오는 9월 열리는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특별 상영한다.

울주군 관계자는 “영화 전체가 울주군을 배경으로 제작돼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도시의 정취를 세계 영화팬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라며, ”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 더불어 울주군이 영화의 도시로 도약해 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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