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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측 “‘택시운전사’ 날조 있다면 법적 대응 검토”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이 최근 개봉된 영화 ‘택시운전사’와 관련, 악의적인 왜곡이 있다면 법적 대응을 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17년간 보좌한 최측근이다. 최근 전 전 대통령 회고록이 논란 속에 출판·배포가 금지된 상태여서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민 전 비서관은 7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의 전화 통화에서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해 미리 서둘러서 법적 대응 이런 얘기를 언급할 시기는 아닌 것 같다”라면서 조심스레 운을 뗐다.


그러면서 영화 속 내용에 대해 날조라고 주장했다. 광주 시민을 겨냥해 사격하는 장면이 사실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했다. 또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에서도 집단 발포나 발포 명령이라는 것은 없었다는 것이 이미 밝혀졌다라고 설명했다.

발포 상황은 일부 계엄군이 자위권 행사 차원에서 벌어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전날 하루 동안 56만 2690명을 동원해 일일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렸다. 누적 관객 수는 492만3977명으로 이날 5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영화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분)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를 태우면서 겪게 되는 상황을 그렸다.

한편 광주지법 민사21부는 앞서 지난 4일 5·18단체 등이 전 전 대통령과 아들 전재국 씨를 상대로 낸 전 전 대통령 회고록 출판·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왜곡시키고 그 가치를 폄하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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