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주민들이 가정에서 쓰지 않는 물품을 사고 파는 ‘동재기 나눔장터’(사진)를 오는 26일 지하철7호선 장승배기역5번 출구 앞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동재기’는 동작구 재활용 기쁨의 첫글자를 딴 말로, 이 장터는 일정량의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새 제품으로 보상을 해주는 게 특징이다. 재활용품의 재활용을 높이기는 취지다.
대상은 종이팩과 폐건전지다. 종이팩 1㎏에 화장지 1롤(30ｍ×3겹), 폐건전지 20개에 새 건전지 2개(1세트)를 맞바꿀 수 있다. 폐건전지의 경우 1인당 최대 60개까지 교환이 가능하다.
종이팩과 폐건전지는 쓰레기와 혼합 배출되는 대표적인 물품이다. 종이팩은 일반종이와 재질구성이 달라 혼합된 상태에서는 재활용 처리가 힘들다. 또한 폐건전지에는 중금속, 니켈, 리튬 등 유가성 금속이 포함돼 있어, 반드시 분리배출해야한다.
장터는 당일 오전10시부터 오후2시까지 진행한다. 100개 이상 판매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구는 오는 12일까지 참여희망자를 선착순 모집 중이다.
장터에선 옷가지를 비롯해 도서, 장난감, 유아용품, 신발, 액세서리 등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현장에서 구매한 의류를 500원에 즉석 수선해 주는 행사도 열린다.
친환경 비누 만들기, 한지공예, 페이스 페인팅 등 재활용 체험부스가 5개 마련된다.
판매 참가자는 수익금의 10%를 기부하게 되며, 일반 주민들도 현장 모금함을 통해 자율적으로 기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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