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꽃이 절정을 이루는 8월 무궁화 숲에서 국화인 무궁화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 처음 열려 올해로 두번째다. 다양한 세대간, 계층간 화합과 소통을 위한 자리다.
지난해 나라꽃 무궁화 콘서트에서 주민들이 시 낭송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영등포구] |
나라꽃 콘서트 무궁화 [사진제공=영등포구] |
오후 6시부터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우선 첫무대로 선유중 국악동아리인 ‘가온해’ 의 모듬북 연주가 나라꽃 콘서트를 알리는 웅장한 울림을 선사한다. 이어 조승자, 한충길 부부(여의동 주민)가 시 ‘무궁화 꽃이 만발한 동산에 서서’를 낭송한다. 영등포50플러스센터 공연동아리인 ‘청춘아코디언’ 이 옛 정취와 향수를 자아내는 아름다운 아코디언 연주를 선보인다. 암을 이겨내고 활동을 재개한 가수 진성이 보릿고개, 안동역에서 등을 부르며 콘서트 분위기를 이어간다.
행사가 열리는 무궁화동산은 한강공원 여의도지구 내 4080㎡ 규모로 조성돼 있다. 구가 2012년부터 총 7차례에 걸쳐 심은 무궁화 4100주가 지난달부터 꽃을 피웠다.
조길형 구청장은 “뜨거운 태양 아래 매일 새로운 꽃을 피워 내는 무궁화의 생명력은 우리 민족과 많이 닮아 있다” 며 “무더위로 지친 구민들이 콘서트를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길 바란다” 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