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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구 청소년들, 中 연변 항일독립운동 유적지 방문
- 9~12일 인민정부, 윤동주 생가, 청산리대첩지 등 찾아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구로구 청소년들이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내 항일독립운동 유적지를 방문한다.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72주년 광복절을 맞아 청소년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항일 열사들의 뜻도 기리기 위해 중국 항일독립운동 유적지를 답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명동촌 반일의사릉. [사진제공=구로구]

9일부터 12일까지 3박 4일간 펼쳐지는 항일독립운동 유적지 답사에는 관내 고등학생 12명이 참가한다. 구는 지난 6월 관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참가신청을 받았고 신청동기, 역사의식, 적극성, 협동심 등을 고려해 참가자를 선정했다. 참가자에게는 개인 부담 참가 활동비(50만원)를 제외하고 프로그램 내용, 여비, 체재비 등을 지원한다. 사회적 배려 계층도 별도 모집해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참가자들은 연변주 인민정부 방문을 시작으로 용정시 명동촌에 있는 윤동주 시인 생가, 독립군의 항일 전투지역인 화룡시 청산리대첩지 등을 둘러본다. 조선족 민속실이 있는 연변박물관, 민족교육과 반일애국활동의 무대였던 명동학교, 1919년 3월 13일 반일 운동을 전개하다 순국한 독립투사들의 묘인 반일의사릉, 가곡 ‘선구자’ 가사에 나오는 일송정, 백두산, 천지, 장백폭포 등도 답사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길에는 역사전문가 김대용씨(안성시 3·1운동 기념관 학예사)가 동행해 생생한 현장 강의를 해 줄 계획이다. 

윤동주 시인 생가. [사진제공=구로구]

구는 답사에 앞서 지난달 항일독립운동에 관한 역사, 안전 등에 대해 사전교육을 진행했다. 11월에는 참가자 체험수기 발표, 답사활동 사진 전시, 우수 학생 표창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책으로만 봤던 역사적 현장을 역사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직접 눈으로 보며 느끼는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우리민족의 긍지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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