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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를 ‘Sea of Corea’로 표기한 最古 일본지도 발견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동해를 “Sea of Corea”로 표기한 1712년에 제작된 일본지도가 발견됐다. 헤르만 몰이 제작한 이 지도는 학계에 보고된 지도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지금까지는 1714년에 제작한 중국 지도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왔다.

이 지도는 김남훈 공주대 기계학과 교수가 소장한 것으로 지난해 한 옥션을 통해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도는 독립기념관 개관 30주년, 광복 72주년을 맞아 독립기념관에 기증된다.

동해를 Sea of Corea로 적은 Herman Moll(1654?~1732) 이 제작한 일본지도 (제작연대 : 1712)

이번 김남훈 교수의 기증 자료에는 일본 근대에 발간된 지도 류, 지리교과서 및 지도 포함 리플렛 류 에서부터 서양 고지도, 해방 직후부터 1960년대까지 한국 측의 독도 관련 초기 연구물, 1945년 이후 독도에 대한 일본의 대응 등, 독도와 관련된 역사적 연혁을 체계적으로 알 수 있는 자료가 총망라돼 있다. 기증 자료의 총 수량도 독도관련 자료가 700여점, 한국근대 관련 자료가 400여점이다.

이 가운데 ‘독도’를 ‘한국 영해’에 포함시킨 중학교 일본역사 참고용 교재 ‘일본역사지도’(메이지서원, 1922)도 있다.1922년 초판본 3쇄로 현존하는 판본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판단된다. 

독도가 조선 영역으로 표시된 『일본역사지도』(1922년) 초판 3판 표지

그 외에 오사카 마이니치신문사가 1908년에 간행한 일본지도는 1905년 독도를 일본 시마네 현에 편입한 것을 의식,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표기하고 있다. 그런데 같은 신문사에서 펴낸,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의 해설서 ‘대일강화조약’(1952)에는 독도를 한국영역에 포함시키기고 있어서 눈길을 끈다. 이 두 자료를 비교하면 1905년에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강제로 편입했음을 인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독립기념관(관장 윤주경)은 광복72주년 개관30주년을 맞아 공주대 김남훈 교수의 독도 관련 자료 기증식과 기증자료 공개행사를 8월8일 갖는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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