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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北 추가도발 억제ㆍ비핵화 견인 위해 공조”
-한미일 “지속적인 대북제재 강화를 통해 비핵화 대화단초 마련”

[마닐라(필리핀)=문재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 고노 다로(河野 太郎) 일본 외무상은 7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겸 오찬에서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공조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강 장관의 주최로 열린 한마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3국 장관들은 북한이 북한의 해ㆍ미사일 능력 고도화 측면에서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의 추가도발 억제 및 비핵화 견인을 위한 3국간 구체 공조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밝혔다. 

7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 미국, 일본 외교장관 회담에서 각국 장관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이날 회담에서는 북한 핵개발 및 미사일 발사 대응과 관련해 한미일 공조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사진제공=연합뉴스]

3국 장관들은 북한의 잇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로 인해 동북아 정세가 한층 엄중해졌다고 평가하는 한편, 유엔 안보리 차원의 신규 대북제재 결의안(2371호) 채택과 북한이 유일하게 참석하는 다자안보협의체를 계기로 3국 외교장관회담이 개최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다는 인식을 같이했다. 또, 아세안(ASEANㆍ동남아국가연합)국가들을 비롯해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이 착실히 2371호를 이행할 수 있도록 3국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3국 장관들은 대북압박의 목표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CVID)를 평화적 방식으로 달성하는 것에 있으며,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견인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큰 틀에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의 올바른 태도변화를 이끌어나가기 위해 대북압박을 지속해나가고 진지한 비핵화 대화의 단초를 마련하는 것이 북핵문제의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는 데에 공감했다.

3국 장관들은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양자ㆍ다자외교 무대를 계기로 긴밀히 소통해나갈 것을 다졌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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