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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유엔 신규 제재결의는 조작물…최후수단 불사할 것”
-“美, 제재결의 조작으로 조선반도 정세 격화에 책임”
-“그 어떤 최후수단도 불사할 것”

[마닐라(필리핀)=문재연 기자] 북한이 지난 5일(현지시간) 채택된 신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2371호)에 강력반발하며 추가도발을 시사했다.

김정은 북한 정권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성명’이라는 이름으로 신규 제재안에 강력반발하며 “그 어떤 최후수단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이날 성명문은 “우리 국가핵무력의 질량적 강화에 겁먹은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이 사상최악의 제재압박과 도발책동에 매여달리고 있다”며 “유엔 제재결의는 철두철미 미국의 극악무도한 고립 압살책동의 산물로서 우리의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이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규탄했다.

북한은 신규 제재안에 ‘도발’로 대응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성명문은 “미국이 우리게에 정치ㆍ경제ㆍ군사 모든 분야에서 전면적 도발을 걸어온 이상 단호한 보복으로 대처하는 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확고한 의지이며 결심”이라며 “단호한 정의의 행동에로 넘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만약 미국이 우리를 압살해보려는 무모한 시도를 걷어치우지 않고 경거망동한다면 우리는 그 어떤 최후수단도 서슴지 않고 불사할 것”이라며 “평화수호의 영원한 기치인 병진노선을 더 높이 추켜들고 우리가 선택한 길을 에돌지 않고 끝까지 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문은 아울러 북한의 핵ㆍ미사일 기술개발이 자위적 차원으로 이뤄지는 것이며, ‘세계유일초대국’인 미국과 그에 못지 않게 강한 주변국들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도발에 압력을 가하는 것과 관련해 “겁을 먹고 서로 짖어대는 몰골은 오히려 우리 공화국이 지닌 막강한 힘에 대한 자긍심만 더해주고 우리가 살 길, 우리가 갈 길은 오직 이 길뿐이라는 신념만 굳혀주고 있다”고 했다.

북한이 핵ㆍ미사일 도발의지를 계속 피력하면서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치러질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은 국제사회 대(對) 북한 구도로 북핵ㆍ미사일 기술개발을 둘러싼 격한 토론이 오갈 것으로 관측된다. 방광혁 북한 대표단 대변인은 이날 북러ㆍ북-필리핀 외교장관회담을 마치고 “오늘 입장발표를 할 것”이라고 했다. ARF 회의에 앞서 아세안(ASEANㆍ동남아국가연합) 외교장관들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ㆍ미사일 도발을 강력규탄하기도 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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