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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당국, 금융사 부과 벌금 전년比 35%로 ‘뚝’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서 금융 규제 당국이 금융사에 매긴 벌금이 지난해 대비 35% 선으로 뚝 떨어졌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금융산업규제당국(FINRA) 등 3개 기관이 금융사에 부과한 벌금은 4억8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억 달러 대비 35% 급감한 수치다. 이는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의 벌금이라는 WSJ은 덧붙였다.


이 같은 변화는 ‘친기업적’ 성향이 뚜렷한 트럼프 정부 하의 규제 당국이 금융권에 우호적인 태도로 돌아섰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법인세 인하, 금융권 규제 완화 등의 친기업적인 공약을 앞세웠으며 실제로 취임 이후에도 이 부분에 방점을 찍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SEC 측은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제기된 안건 중 지속되는 것들이 많고, 6개월은 SEC의 성과를 결론짓기엔 짧은 기간이라며 반박했다.

이에 대해 WSJ은 행정부가 바뀌면서 규제가 지연되거나 금융 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완화되는 등 분위기가 반영된 영향도 있다고 전했다.

bonj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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