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상돈 “안철수의 극중주의? 헛소리에 불과”
-현 시점 당권도전 “이해 불가”
-6일 의원 회동 “안철수 출마 말아야” 합의


[헤럴드경제=이정주 기자]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7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주장한 극중주의(極中主義)에 대해 “영어단어로 불싯(bullshit·헛소리)이나 마찬가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안 전 대표가 최근 당권 도전을 선언하며 거론된 극중주의와 전기충격 등 표현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사진제공=이상돈 의원 블로그]

이 의원은 안 전 대표에 대해 “대선 패배를 여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며 “일부 언론이 지적한 대로 ‘인지부조화’ 상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당권 도전은)상식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안 전 대표가 그나마 지니고 있던 깨끗함, 겸손 등 이미지 마저 다 없어지고 인지부조화와 나르시즘 밖에 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안 전 대표가)대선 직후 다음 대선에 출마해 50% 넘는 득표를 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 시기에 당권 도전을 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2년 대선 직후 다음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을 때, 문 대통령이 꽤 시간이 지났음에도 대선 패배 후유증으로 가위눌림에 시달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게 정상이고 그런 과정을 거쳐야 재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당내 안 전 대표의 당권 도전에 반대하는 기류에 대해 “어제(6일) 밤에 일부 의원들이 모여 안 전 대표가 나와선 안된다 데 의견을 모았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박지원 전 대표가 대선 패배 책임을 자리를 내놓은 이후 발생한 임시 전당대회”라고 말했다.

이어 “대선 패배의 책임으로 따지면 박 전 대표에 비해 10배, 100배나 더 많은 책임이 있는 안 전 대표가 출마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또 “당직자들도 공개적인 입장을 표명은 하지 않고 있지만 절반 이상에 (안 전 대표의 출마에)반대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출마에 적극 지지하는 사람도 이언주 의원 1명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안 전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동교동계의 움직임에 대해선 “안 전 대표를 출당하는 것은 당헌ㆍ당규상 어렵다고 보지만 그만큼 격앙됐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안 전 대표는 대선 패배를 국민의당이 호남당이라 패배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엔 안 전 대표가 그나마 대선에 나올 수 있었던 건 박 전 대표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 경선은 일단 정동영, 천정배 의원의 거취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두 후보의 단일화, 불출마 등 결심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sagamo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