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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여성원룸서 체포된 국회의원, 과거 ‘안철수 조폭 논란 사진’ 찍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새벽 2시께 여성 원룸에서 체포된 현직 국회의원이 과거 안철수 조폭 논란 사진에 나온 사실이 회자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새벽 2시께 전북지방경찰청에 한 원룸에서 남녀가 심하게 다투는 소리가 나는데 가정폭력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신고에 따라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원룸으로 출동했더니 3층의 원룸에 술에 취한 여성 세입자 A씨(51)가 얼굴에 멍이 든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은 집기가 어지럽게 흐트러져 있고 싱크대 부근에는 핏자국이 있었다. 그 원룸에 여성과 함께 있던 남자가 현직 국회의원인 김광수 의원(국민의당, 전북 전주갑)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도의원 출신인 김 의원은 지난 대통령선거 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국민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은 바 있다.

김 의원은 당시 논란이 된 이른바 안철수 의원의 ‘조폭 동원 논란’ 사진에 현역 의원으로 유일하게 함께 찍히기도 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사진=JTBC 캡처]


김 의원은 당시 논란이 된 해당 사진에 대해 “사진 속 6명중 JC(청년회의소) 회원은 2명이고, 4명은 친구인데 그중 2명이 예전에 놀았던 애들이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김 의원에게 폭행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수갑을 채워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러나 이후 신원이 확인되고 A씨가 “폭행은 없었다”고 증언해 풀려났다.

경찰이 출동하자 A씨는 경찰들에게 김 의원을 ‘남편’이라며 “살려 달라” 말했다고 한다. 아내와 가족들이 현재 미국에서 머물고 있는 김 의원에게 원룸에 사는 여성이 ’남편‘으로 부른 정황에 대한 의혹이 깊어지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밤 소란으로 엄지손가락 부위에 10여 바늘을 꿰매는 비교적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국회의원으로서 사실관계를 떠나 논란이 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일부 언론에 직접 해명한 바와 같이 선거를 도운 지인의 전화를 받았는데 자해 분위기가 감지되어 집으로 찾아갔다. 칼을 들고 자해를 시도하던 지인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소란이 발생되었고 저의 손가락 부위가 깊게 찔려 열바늘을 꿰매는 부상을 입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것도 사실이 아니다. 조사를 받은 것이 아니라 당시 경위를 설명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설명을 한 것”이라면서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안타깝지만 법적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음을 양해바라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경찰서에서 풀려난 뒤 부인 등 가족이 머무는 미국으로 5일 출국했다. 약 1주일간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 측은 약 1주일 뒤 김 의원이 귀국하면 조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힌다는 입장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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