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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당 생명 오락가락, 바른정당과 연애 여력 없어”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6일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로 바른정당과의 통합설이 나오는 것 과 관련 “당의 생명이 오락가락 하는데 (바른정당과)연애하냐고 묻는것은 말이 안된다. 그럴 여력도 없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혁신비전 간담회’를 열고국민의당의 현재의 상황을 심장이 정지된 환자에 비유하면서 “심장이 정지돼 쓰러진 환자는 웬만해서는 심장이 다시 뛰지 않는다. 전기충격을 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대선패배 책임론에 대해서는 “가슴에 비수가 꽂히는 듯하지만 정확한 지적이다. 제 책임이 가장 크다”면서도 “하지만 이와 별개로 당이 존폐위기에 놓였다”고 했다.

그는 “총선 때 국민이 내준 숙제도 다 하지 못하고 당이 사라져서는 안된다”며 “많은 분이 지금은 보약을 먹으며 추후 대선을 준비하라고 했지만, 당의 생존을 위해 독배라도 마시면서 당과 운명을 함께하기로 결심하고 출마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박지원 전 대표가 국민의당의 전당대회가 뺄셈의 정치로 가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후보가 많아지면 덧셈의 정치가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해오며, 당 혁신 구상에 대해서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당 혁신을 위해서 당의 정체성ㆍ당헌당규 개혁 등을 논의할 ▶제2창당 위원회, ▶인재영입위원회, ▶정치개혁을 주도할 정치혁신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그는 “기득권 거대 양당이 호시탐탐 국민의당의 소멸을 바라고 있다”며 “작지만강한 야당인 ‘강소야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동시에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정당을만들어야 한다”며 양대 목표를 제시했다.

안 전 대표는 구체적인 실천과제로는 “젊고 스마트한 정당을 만들겠다. 당장 지방선거에서 정치 신인을 30% 의무공천하겠다”며 “시도당의 권한을 강화해 분권정당을 만들고, 당원 중심 플랫폼 정당을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또 스페인 마드리드 지방정부의 시민참여 플랫폼인 ‘마드리드 디사이드’를 모범사례로 들기도 했다.

당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실용주의에 입각한 한국형 제3의 길을 가겠다. 좌우 이념에 매몰되지 않고 중도개혁 노선으로 집권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정체성이 분명한 야당이 돼야 하며, ‘이중대’ 소리를 들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또 이번 전당대회가 ‘호남 VS 비호남’, ‘친안(친안철수) 대 비안(비안철수) 구도’로 비쳐지는 것과 관련 해선 “ 실체가 없다”며 “호남은 국민의당의 모태다. 이렇게 나누려는 시도가 정말 이해가 되지 않고, 오히려 당을 분열시키려는 의도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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