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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ARF 개막…北, 새 안보리 제재안 비난할듯
-北, 취재단 질문에 침묵

[헤럴드경제(필리핀 마닐라)=문재연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 결의에 대해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입을 열지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북한의 석탄, 철, 철광석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고강도 안보리 제재 결의가 유엔 안보리에서 한국시각 6일 채택된 가운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 리 외무상은 이날 새벽 필리핀에 도착, 북한 핵ㆍ미사일 기술개발을 정당화하기 위한 외교전을 본격 펼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리 외무상은 마닐라에 도착한 이후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북한 대표단 관계자들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동 가능성과 북핵ㆍ미사일 기술개발 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침묵했다. 북한 대표단 관계자는 이날 새벽 강 장관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만 밝혔다. 하지만 ARF 기간 여러차례 남북외교장관이 ‘조우’할 계기가 있을 것으로 보여 두 장관이 어떤 형태로든 대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ARF에서 북핵ㆍ미사일 기술개발의 정당성을 피력하고 전날 아세안(ASEANㆍ동남아국가연합) 외교장관들의 대북규탄성명 발표를 비난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유엔 안보리 추가 대북제재 결의 채택에 대해서도 반발할 것으로 관측된다.

강 장관은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강조하는 한편, 대화와 제재 병행을 통해 한반도 평화구축 방안을 모색하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 동력을 확보하는 데에 역점을 둘 전망이다. 미국은 아세안을 포함한 ARF 참가국에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의 착실한 이행을 강조하고 북한의 핵ㆍ미사일 도발을 비난할 것으로 보인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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