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와 조강특위 활동은 각각 당 시스템 혁신과 조직정비 차원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와 맞물려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혁신위는 추 대표가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인 지난달 28일, 최고위원회에 제안해 설치하기로 한 사안이다. 추 대표는 당시 혁신위원장에 최재성 전 의원을 내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바 있다. 위원회의 위상과 역할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바 없다. 민주당은 내부 논의를 거쳐 이달 25일께 혁신위 구성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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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해묵 기자 mook@heraldcorp.com> |
앞서 추 대표는 대선에서 승리한 뒤에 열린 5월 24일 최고위원회에서 당 혁신 방향을 ‘당원 참여와 직접 민주주의 제도 확대ㆍ강화’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혁신위는 권리당원(당비를 내는 당원) 권한 강화 및 규모 확대 방안 등을 담은 제도 개선안을 지도부에 제출할 것으로 전보인다. 당내에는 혁신위 설치를 지방선거 공천 방식을 변경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추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군, 최 전 의원이 경기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기 때문이다. 한 당내 인사는 “국민참여경선에서 당원 위주 경선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이른바 당권파에 유리한 경선 규칙을 만들기 위해 명분 쌓기에 나선 것 아니냐”고 했다.
추 대표는 조강특위 역시 조만간 구성해 지방선거를 앞둔 조직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강특위는 25∼30곳의 사고지역위원회 문제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공직인 청와대 비서관 근무를 위해 당적을 정리한 전직 의원 등이 맡던 지역위원회도 포함돼 있다.
당내 관심은 사고지역위원회의 책임자로 누구를 임명하느냐다.
한 당직자는 “공직으로 이동할 경우 직전 지역위원장의 입장을 존중해 직무대행을 임명하지만, 이번에는 추 대표 측 인사가 최종적으로 낙점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또한, 지방선거 준비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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