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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아세안 외교장관, 이례적 대북규탄 ‘공동성명’…“비핵화 원칙 준수하라”
-“北, 긴장완화 위한 대화에 나서야”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 촉구”

-아세안 외교장관들, 문재인 대통령 ‘베를린 구상’ 지지표명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마닐라 필리핀)=문재연 기자]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들이 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시험발사를 규탄하며 북한의 태도변화를 강조하는 공동성명문을 발표했다.

아세안 국가가 북한에 대한 별도 성명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특히 미국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CVID) 원칙을 명시했다.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에 대한 지지입장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북한의 대륙간 사거리 미사일을 두 차례 시험발사한 것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나타낸다”며 북한의 ‘화성-14형’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성명문은 “(북한에) 자기절제와 긴장완화를 위한 대화기조를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도 강조했다.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북한에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영속적인 평화와 안정, 우의, 번영을 위해 기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러한 가운데,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북한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가국에서 제외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최근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아세안이 가지는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위협인식을 반영한다"며 "한반도에서 항국적 평화구축을 향한 남북관계 개선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가 명시됨으로써 우리 정부의 관련 노력에 대한 아세안 차원의 공감대가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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