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康장관, 외교 데뷔전…차기 대화조정국, 브루나이 외교장관과 회담
-“브루나이와의 양자관계에서 큰 발전 이루길 기대”



[헤럴드경제(필리핀 마닐라)=문재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본격 외교데뷔전을 치렀다. 강 장관은 5일 아세안(ASEANㆍ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연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 가운데, 림족셍 브루나이 외교장관과 회담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필리핀 인터내셔널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한국과 브루나이 외교장관 회담에서 림족셍 장관을 만났다. 림족셍 장관은 “외교부 장관 취임을 축하한다”며 “한국 외교부의 유리천장을 뚫은 첫 여성 외교장관이라 들었다”고 환영했다. 강 장관은 이에 “감사하다. 유엔에 근무하기 전 외교부에서 일해서 옛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하며 동북아 4강만큼 아세안을 중요시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브루나이와의 양자관계에서 큰 발전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브루나이는 한국의 차기 대화조정국으로, 차기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아세안 국가를 대표해 한국과 현안조율에 나선다. 여기에다가 차기 아세안 사무총장이 브루나이에서 선별되는 만큼, 강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향후 아세안 관련 연쇄회의에서 한국의 이해관계가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쓸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이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과도 잇달아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다. 이어 6일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7일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등에 각각 참석한다.

ARF 회의를 전후로 미국, 중국, 일본 등과 양자 외교장관 회담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ARF를 계기로 한미일 3국은 북핵ㆍ미사일도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외교장관간 별도 회의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munja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