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안파 의원들은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명백한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나섰다. 현역 의원 12명이 출마 반대 집단 성명을 냈고, 황주홍ㆍ조배숙 의원 등 ‘안 전 대표 출마 반대파’ 의원들은 6일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동교동계에서는 안 전 대표의 출당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들은 안 전 대표에게 대선 패배 책임이 있음을 거론하고 있다. 안 전 대표가 출당을 강행할 경우 이를 반대하는 호남 민심의 역풍을 맞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친안파는 안 전 대표의 출마를 지지하고 나섰다. 친안파 당원들은 6일 국민의당 당사 옆에서 안 전 대표의 출당을 거론한 동교동계를 규탄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안 전 대표가 당의 ‘창업주’인 만큼 출마의 정당성이 있다는 것이다.
내홍이 심해지자 박지원 전 대표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양측을 다독였다. 박 전 대표는 “전당대회 국면에서 친안 vs 비안, 호남 vs 비호남 구도가 형성되거나, 정체성 즉 노선투쟁으로 진행된다면 과연 누가 행복해질까요”라며 “뺄셈 정치는 안 된다. 분열도 막고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전 대표도 6일 오후 2시 ‘국민의당 혁신비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의 향후 노선과 혁신 방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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