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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康 장관, “北 ARF 자격박탈 관련 美와 협의”
[헤럴드경제(필리핀 마닐라)=문재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 아세안안보포럼(ARF)에서 북한의 참가자격 박탈을 의사를 내비친 미 국무부 입장과 관련해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북한에 대한 강경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과 어떻게 공조할 예정인지 묻는 기자단의 질문에 “모든 문제에 있어서 우리는 한미 공조를 통해서 진행시켜나가고, 그 발언이 보도가 됐지만 그 문제를 포함해서 틸러슨 장관을 만나 상세하게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아울러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나게 될 경우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자연스럽게 계기가 되면 대화를 해야 한다”며 “그리고 (북한은)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 우리의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특별히 최근 제안한 2가지 제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을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달 중순 북한에 남북 군사분계선(MDL)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남북 군사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을 제안했다. 하지만 북한은 정부의 제안에 침묵했다가 이달 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를 감행했다.

강 장관은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주요의제로 불거지는 것과 관련, “사드는 기본적으로 우리의 국익, 방어적 필요성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이고 또 핵심은 국내적 절차문제로써 우리가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며, 이견이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소통을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강 장관은 5~8일 일정으로 아세안(ASEAㆍ동남아국가연합) 관련 다자외교장관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강 장관은 틸러슨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고노 다로 일본 신임 외무상 등 각국 외교장관과도 양자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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