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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승일, 정치에 뛰어드나… 비정규직 폐지 농성
닷새째 비정규직 폐지 위한 단식

“현실정치에 꿈 있어”



[헤럴드경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폭로한 전 K스포츠재단 부장 노승일(41) 씨가 비정규직 폐지를 위한 단식 농성에 나섰다.

노 씨는 이달 1일부터 광화문광장 옆 세종로 소공원에 텐트를 치고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노 씨가 농성에 들어가게 된 계기는 삼성시계에서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장기농성을 하고 있는 김용희 씨와의 만남이다. 김 씨는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앞에서 48일째 단식 중이다.

노 씨는 김 씨의 뜻에 공감하며 시민들에게 문제를 알리기 위해 농성에 동참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농성 이틀째인 2일 종로구청이 정부청사 앞 해고 노동자들 장기농성 천막을 강제철거했고, 노 씨는 이 광경을 본 뒤 비정규직 철폐 운동에 힘을 쏟을 것을 마음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 씨는 자신이 폭로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마무리짓기 위한 일도 계속하고 있다. 그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수차례 독일을 방문하며 최순실 일가의 은닉 재산을 추적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최순실 일가의 재산을 몰수하기 위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행위자의 재산조사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노 씨는 또 형편이 어려워 운동을 하지 못하는 청소년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설립도 계획 중이다. ‘흙수저’ 청소년들이 꿈을 이루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현실 정치에 뛰어들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의지도 가지고 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년 전 한국체대 총학생회장이 됐을 때부터 현실정치에 꿈이 있었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치를 통해) 비정규직 문제를 풀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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