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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2370선 주저앉아…1년여 만에 50포인트대 낙폭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코스피(KOSPI)지수가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들의 동반매도에 3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 및 세법개정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핵 관련 발언 등 여러 이슈가 증시를 강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0.02포인트(-2.06%) 하락한 2377.61을 지나고 있다.

개장 초부터 -4.42포인트(-0.18%) 하락한 2423.21로 문을 열며 약세로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지속적으로 낙폭을 키웠다.

[사진=게티이미지]

11시 10분께는 53.52포인트(-2.20%) 하락한 2374.11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6월 24일 이후 1년여 만에 크게 하락한 것이다.

기관과 외인은 대규모 매도로 지수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기관은 1091억원을 팔았고, 외인은 전날 8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하루 만에 2321억원 대규모 순매도를 냈다. 개인은 3067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세법개정안이 주요 기업들의 세금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와 같이 기업이익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경우 세부담 증가의 영향력이 제한적이겠으나 내년 이익증가율이 둔화되는 시점에서는 비용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와 같이 이익증가율이 30~40%를 넘나드는 상황에서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내년 예상 영업이익, 순이익 증가율이 한자리수대로 예상 되는 만큼 기업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종목별로는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86%의 낙폭을 보였고 SK하이닉스도 3.09% 하락했다.

포스코(POSCO, -0.30%)와 한국전력(-1.13%), 삼성물산(-1.42%), 네이버(NAVER, -2.39%), 신한지주(-0.75%), 삼성생명(-1.18%) 등이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도 전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증권업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으며 5.02% 하락했고, 건설업(-4.37%), 의료정밀(-3.43%), 전기전자(-2.30%) 등이 급락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동반약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1.93% 하락한 644.86을 기록중이다.

지수는 1.18포인트(0.18%) 떨어진 658.70으로 출발한 뒤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셀트리온(-2.63%)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8%)를 비롯, 메디톡스(-3.91%), CJ E&M(-2.17%) 등 하락종목이 우위를 보였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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