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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70.3% VS ‘부정’ 22.2%
- 정당지지도에서도 민주당 소폭 하락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내린 ‘잔여 사드 임시 추가 배치’ 결정과 이를 둘러싼 정책혼선, 문 재인 대통령의 여름휴가 적시성 논란과 아파트값ㆍ전셋값 폭등 관련 등으로 지지율은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152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평가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전주 대비 3.7%포인트 내린 70.3%(매우 잘함 46.6%, 잘하는 편 23.7%)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0%p 오른 22.2%(매우 잘못함 9.0%, 잘못하는 편 13.2%)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54.8%포인트에서 48.1%포인트로 처음으로 40%p대로 좁혀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부정평가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일 일간집계에서 69.9%(부정평가 22.7%)로 떨어졌고, 보수층(52.8%→43.2%)에서 다시 40%대 초반으로, 중도층(75.5%→69.6%)에서 처음으로 60%대로 하락했다.

PK(부산ㆍ경남ㆍ울산)와 충청권, 수도권, 60대 이상과 40대를 비롯한 모든 연령,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이같은 하락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에 내려진 ‘잔여 사드 발사대 임시 추가 배치’ 결정과 국방부장관의 국회 국방위 발언 등에 의한 정책혼선이 가중되면서 사드배치 찬반 유권자 모두에서 비판적 인식이 확대됐다.

문 대통령의 여름휴가 적시성 논란과 아파트값ㆍ전셋값 폭등 관련 부정적 보도 역시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지난주의 반등세가 멈추며 50.5%로 떨어졌다. 60대 이상에서 자유한국당에 1위 자리를 내줬고, TK(대구ㆍ경북)에서 30%대 초반, 보수층에서 20%대 초반으로 크게 하락했다.

한국당은 17.9%로 상승하며 10%대 중후반으로 올라섰는데, 60대 이상에서 민주당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고, TK에서 민주당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힌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 가능성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은 6.8%로 상승하며 지난 5주 연속 머물렀던 최하위 자리에서 벗어나 3위로 두 계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은 5.2%로 2주째 내림세가 지속됐고, 정의당도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4.8%로 하락,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 밀려 최하위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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