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2일 “김정은은 바보(fool)”라며 “위험한 장난감을 갖고 놀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장난감은 북한이 개발 중인 핵, 미사일을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어 “그 통통하고 친절해보이는 얼굴에 놀아나선 안 된다”며 “그가 실수하면 극동은 불모지가 될 것이다. 이 핵전쟁을 그만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핵전쟁이 현실화된다면 토양과 자원이 고갈되고, 필리핀도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오는 6~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앞두고 나왔다.
필리핀은 올해 아세안 의장국으로, 이번 ARF에는 남북한을 비롯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27개국 외교 수장이 한자리에 모인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4월에도 미국을 향해 “세상을 끝내려고 하는 김정은의 손에 놀아나선 안 된다”며 북한을 다루는 데 자제력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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