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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康외교, ARF 참석차 5일 출국…본격 다자ㆍ북핵외교 시동
-康외교, ARF 참석차 5일 출국
-15개국 외교장관과 양자회담도 추진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하기 위해 필리핀 마닐라로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2일 강 장관이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외교장관회의 및 ARF 등에 참석하기 위해 금주 토요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자신의 다자외교 데뷔무대인 아세안 관련 연쇄회의에서 한국외교 지형을 넓히고 북한 핵ㆍ미사일 해결을 위한 국가들의 협조를 얻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외교부 제공]

강 장관은 6일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와 7일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그간의 대 아세안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한-아세안 회의에서는 외교지평을 확대하고 아세안을 중시하는 문재인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관계격상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의견교환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북핵문제 등 우리 한반도 정책에 대한 아세안 측의 지지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7일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에서는 문 정부의 국정과제인 ‘동북아플러스 책임공동체’ 추진계획을 밝힌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는 동아시아 지역내 협력 메커니즘이 가장 제도화된 공동체”라며 “아시아 금융위기 공동대응을 위해 창설된 이래로 위기대응형 협력체 역할을 했는데, 앞으로 ‘비전실현형 공동체’로 이끌어나가는 부분들을 선제적으로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 회의와 ARF 외교장관회의에도 각각 참석해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동아시아 및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강 장관은 아세안 관련 연쇄회의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 참가국 외교장관과도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강 장관은 양자회담을 통해 북핵ㆍ미사일 문제 등 한반도 현안을 논의하고 각국의 지지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현재 외교부는 약 15개국 외교장관들과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에서는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남북 외교장관 대화는 현 단계에서 추진되지 않고 있다.

앞서 강 장관은 전날 아세안 10개 회원국의 주한대사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RF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가 주요 이슈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 핵ㆍ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아세안 국가들의 협조를 요청한 자리였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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