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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핵 항모·핵 잠수함 이달중순 한반도 전개
을지프리덤연습보다 앞당겨 투입
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도

한미 군 당국이 이달 중순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2척과 핵추진 잠수함을 한반도 해상에 전개한다. 또 미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미니트맨 3’ 시험발사에도 나선다.

2일 우리 정부 및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오는 21일부터 실시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을 계기로 미국 항공모함 전개를 검토해왔으나,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항모 전개시점을 앞당길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해상에 전개될항모는 현재 미국과 호주의 연합훈련(Talisman Saber 2017)을 마치고 북상 중인 로널드 레이건호(CVN-76)와 칼빈슨호(CVN-70·사진)로 점쳐지고 있다. 칼빈슨호는 지난달초 샌디에이고를 떠나 5개월 반가량 임무를 수행할 서태평양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소식통은 핵추진 잠수함의 전개도 검토되고 있다고 했다. 한미 군 당국은 이와 관련,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군 관계자는 “미 전략자산인 항공모함 이동계획 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군 관계자는 “항모와 핵추진 잠수함이 움직이려면 여러가지 여건이 있는데 그게 갑자기 쉽게 정해지지 못한다”며 “현 단계에서 아무것도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미 해군 7함대 소속인 로널드 레이건호는 일본 요코스카(橫須賀)에 배치된 제5항모강습단의 기함이다. 길이 333m, 배수량 10만2천t으로 축구장 3개 넓이인 1천800㎡의 갑판에 슈퍼호넷(F/A-18) 전투기, 그라울러 전자전기(EA-18G), 공중조기경보기(E-2C)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한다. 해군 3함대의 지휘를 받는 칼빈슨호에는 F/A-18, E-2C, EA-18G, C-2A 그레이하운드 수송기, MH-60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70여 대의 항공기가 탑재됐다.

한편 미국 공군의 지구권타격사령부(GSC)는 현지시간 1일 발표한 성명에서 “ICBM 시험발사는 무기 시스템의 효율성과 전투준비태세,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미니트맨 3’의 발사 계획을 알렸다.

미국이 시험발사에 나서는 ICBM은 탄두를 싣지 않은 ‘미니트맨 3’로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2일 오전 0시에서 6시 사이에 발사될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은 반덴버그 기지에서의 시험발사는 대개 수주 또는 몇 달 전에 이뤄지는 사전계획에 따라 실시되지만, 이번 시험발사는 북한의 최근 ICBM급 시험발사 이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 공군은 지난 2월과 5월에도 ‘미니트맨 3’를 발사해 태평양 해상의 표적을 명중시킨 바 있다.

신대원ㆍ문재연 기자/mun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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