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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질’ 논란 이장한 회장, ‘폭언했나’ 질문에 “열심히 일 하려고…”
[헤럴드경제=이슈섹션]운전기사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한 사실이 드러나 ‘갑질 논란’에 휘말린 이장한(65) 종근당 회장이 2일 경찰에 소환됐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백번 사죄를 드린다”라며 “저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기사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운전기사 외에 다른 사람들도 폭언을 들었다고 하는데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열심히 일 하려고 노력은 했다”고 답했다.

전직 운전기사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한 사실이 드러나 ‘갑질 논란’에 휘말린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피의자 신분조사 차 2일 오전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발기부전 치료제를 의사 처방 없이 주변인에 나눠준 혐의에 대해서는 “의사들에게 준 것이기 때문에, 진술 잘 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전직 운전기사들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막말을 퍼부으며 불법운전을 지시한 혐의(강요)와 전문의약품인 발기부전치료제를 의사 처방 없이 나눠준 혐의(약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지난달 13일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서 이 회장은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도움이 안되는 XX, 요즘 젊은 XX들 빠릿빠릿한데 왜 우리 회사 오는 XX들은 다 이런지 몰라”, “아유 니네 부모가 불쌍하다”, “너는 생긴거부터가 뚱해”라는 등의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 이런 폭언을 이유로 1년간 이 회장의 운전기사는 3명이나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이 회장은 다음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언론에 보도된 일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저의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께 용서를 구한다”고 사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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