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냄비받침’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외모에 대해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다고 대답했다.

나경원 “文대통령, 내 스타일 아니다”

이날 방송에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출연, 여자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이야기 했다. 이 중에 시청자들의 주목을 끈 것은 ‘남자 정치인 외모 비교’였다.  

이야기의 포문을 연 것은 나 의원이었다. 나 의원은 “(여성) 정치인의 외모 비교는 남녀차별이다”며 “잘생긴 남자 정치인에 대해선 말하지 않으면서 여성 정치인들의 외모만 비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남 남자 정치인을 비교해봐라”라며 여성 정치인으로서 겪는 불평등을 이야기했다.

이야기를 듣던 손 의원은 나 의원에게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외모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느냐”고 돌발질문을 던졌다. 나 의원은 이에 “저는 뭐 별로”라며 문 대통령의 외모가 당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손 의원이 “이건 여당 폄하다”며 “(문 대통령의) 외모가 별로라고 생각하느냐”고 재차 묻자 나 의원의 당황한 기색을 드러내며 “홍준표 대표보다는 조금”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손 의원이 “디자이너로서 평가하건대, 그분의 젊은 시절을 보면 거의 연예인이다. 정말 잘생겼다”고 반박했고, 나 의원은 “제 스타일이 아니다”며 “문 대통령보다는 유승민 후보나, 안철수 후보가…”라고 대답했다. 이를 들은 손 의원은 “취향이 좀 이상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