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식에서 중국이 선보인 무인기 ASN-301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반레이더 공격용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이 사드 공격용 무기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중국 중앙(CC)TV 인터넷은 해당 무인기에 대해 “(레이더를 피할 수 있는) 반복사(反輻射) 무인기”로 소개하고 “이 공격형 무기는 자살식 반(反)레이더 무인기이며 주로 적의 레이더를 공격한다. (물리적으로 적을 타격하는) 하드킬에 속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웨이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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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1일 중국 국방부를 인용해 해당 무인기 기종에 대해 ASN-301이라고 전했다. 이 무인기는 최대 시속 220km로 4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으며, 레이더 시스템을 찾아내 표적으로 삼는다. 반경 228km 내의 최대 8개 레이더를 공격할 수 있다.
지난 3월 중국 포털사이트 등에서는 ASN-301이 한국의 사드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소개한 부분이 눈에 띈다. 당시 중국 매체는 사드 레이더에서 방출하는 전자파를 추적해 순식간에 레이더를 파괴할 수 있어 사드에 대항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중국군의 열병식은 네이멍구 주르허 훈련기지에서 거행됐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얼룩무늬 군복을 입고 차량에 올라타 직접 부대를 사열했다. 열병식은 약 1시간15분간 열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