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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셋증세’ 효과…與·文 지지율 ↑
국민의당 첫 4%대 등 野 동반하락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지난해 2월 창당 후 처음으로 4%대로 떨어지는 등 야4당이 나란히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24~2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2548명을 대상으로 지지 정당을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1.9%포인트) 민주당은 지난 2주간의 하락세가 멈추고 52.6%로 반등했다.


민주당은 ‘초대기업ㆍ초고소득자 한정 증세 방침’의 지지층 결집효과와 전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의 ‘레밍 발언’ 후폭풍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지지도가 올랐다. 보수층(30.7%)에서 9주 만에 다시 30% 선을 넘어서며 한국당(37.7%)과의 격차를 좁혔고, 60대 이상(34.2%)에서도한국당(25.9%)을 제치고 한 주 만에 1위를 회복하는 등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다시 선두에 올랐다.

한국당은 전 자당 소속 충북도의원의 ‘레밍 발언’ 후폭풍으로 15.4%로 하락했으나, ‘담뱃세ㆍ유류세 인하’ 논란이 이어지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정의당 역시 지난 2주간의 오름세가 꺾이며 6.4%로 소폭 내렸으나 바른정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증세 이전 대통령 사과’ 주장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저연봉 근로자도 근로소득세 부과’ 소득세법 개정 추진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른정당은 2030세대 이탈 지지층 다수가 민주당으로 결집하며 5.9%로 하락했다. 다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참석한 ‘가맹점 갑질 근절’ 정책간담회와 이혜훈 지도부의 세월호 현장 방문 보도가 이어졌던 27일과 28일에는 각각 6.3%, 7.4%로 이틀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이언주 의원의 ‘공무원 폄하’ 발언, ‘아르바이트생 공동체 의식’ 발언 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며 4.9%로 하락, 지난해 2월초 창당 후 처음으로 4%대로 떨어졌다.

한편 문 대통령의 취임 1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부자 증세’가 대다수 여론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지난 2주간의 내림세를 멈추고 1.6%포인트 오른 74.0%(부정평가 19.2%)로 반등했다.

보수층(42.9%→52.8%)에서 다시 50%대 초반을 회복하는 등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50% 선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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