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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북ㆍ중ㆍ러 압박 공조
-아베 日 총리와도 통화 계획
-시점은 文 대통령 휴가 마친 8월 초 예정
-트럼프-아베 오늘 통화 “대북 제재 강화”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에 대응 조치를 논의한다.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머지 않아 통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문 대통령이 지난 30일부터 휴가를 떠났기 때문이 통화 시점은 휴가를 마친 8월 5일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31일 오전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조만간 통화를 할 예정이다. 시간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28일 밤 ICBM급 ‘화성-14형’을 쏜 직후 이튿날 새벽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맥 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한미 정상들 간에 필요하면 대화를 한다는 데에도 의견이 일치됐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아베 총리와도 통화를 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일본 측에서 어제(30일) 외교부를 통해 한일 정상 간 통화를 제안해왔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미국, 일본 측과 정상 간 통화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 대통령이 30일부터 6박7일 동안 평창ㆍ진해에서 여름휴가 중에 있기 때문에 일정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휴가 이후에) 통화를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오늘(31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가 이뤄지면 북한에 대한 강도 높은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청와대는 북한 도발 직후 정 실장과 마스터 보좌관과 사이 이뤄진 통화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ㆍTHAAD) 조기 배치와 전략 자산의 조기 전개 등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관계자는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한미 관계에서 북한에 어떻게 더 강도 높은 제재를 할것인지에 대한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베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미일과 한미일, 국제사회가 공조해 대북 제재와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정상은 또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 중국에 대해 북한의 핵ㆍ미사일 개발 저지를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에 동참할 것을 거듭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부인 리설주와 함께 지난 30일 ‘화성-14형’ 2차 시험 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연회에 참석했다고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리만건 당 군수공업부장은 축하 연설을 통해 “불과 20여일 만에 대륙간탄도로켓의 장쾌한 불뇌성을 또다시 터트린 것은 위대한 김정은 시대에 눈부시게 비약하는 주체적 로켓공업의 발전속도와 막강한 잠재력, 영웅조선의 불패의 기상을 웅변으로 실증한 세계적 사변”이라고 강조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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