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앞서 100명을 모집 선발해, 지난 27일 발대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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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기 보안관들이 방역장비를 어깨에 매고 방역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초구] |
모기 보안관은 동별로 5~10명씩 총 100명(남자 67명, 여자 33명)의 동네 사정에 밝은 주민들로 구성됐다. 주로 50ㆍ60대인 이들은 방역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는 동네 소공원, 골목길 하수구, 쓰레기 적치장소, 주택가 화단 등을 직접 방역한다. 3ℓ 짜리 방역장비를 어깨에 매고 다니며 지난 21일부터 주 3회 이상 시범 방역활동을 했다. 특히 화분 받침이나 폐타이어 내 고인물 등 생활 주변의 모기 유충 서식지를 집중 방역하고, 주민들에게 모기퇴치 방법도 안내한다.
이를 위해 한국방역협회로부터 ▷모기 유충 서식장소 ▷분무기 사용방법 등 방역요령 ▷모기 발생지역 방제 방법 등 ‘모기보안관 방역 매뉴얼’에 따른 이론과 실습교육도 마쳤다.
구는 이들에게 보안관 차림의 단체복과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한다. 아울러 단체 상해보험에도 가입했다.
구에 따르면 온난화로 모기 개체수가 늘면서 관내 모기 방역 요청 민원이 2014년 584건, 2015년 793건, 2016년 1039건 등 해마다 30% 이상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인력과 예산의 한계로 골목 구석구석까지 방역을 할 수 없자, 지난 4월 주민 스스로 방역단을 만들자는 주민 건의를 받아들여 모기보안관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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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 발대식에서 모기 보안관들이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서초구] |
조은희 구청장은 “모기 없는 서초를 위해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서는 모습에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며, “모기보안관 운영으로 그간 손이 미치지 못했던 모기 사각지대가 해소되고, 주민 불편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