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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네삿’ ‘하이탕’ 대만 강타…한반도로 방향 틀수도 ‘긴장’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대만이 제9호 태풍 ‘네삿’과 제10호 ‘하이탕’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두 태풍의 한반도 북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국제신문에 따르면 부산기상청은 제9호 태풍 ‘네삿’과 제10호 ‘하이탕’이 잇달아 대만에 상륙한 데 이어 사나흘 뒤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네삿’은 29일 밤 대만을 강타했고, ‘하이탕’은 30일 오후 대만 남부지역에 도착했다. 

제9호 태풍 ‘네삿’(왼쪽)과 제10호 ‘하이탕’(오른쪽)의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사이트 캡처]

기상당국은 태풍들이 대만을 통과해 중국 본토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지만, 방향을 틀어 한반도 쪽으로 세력을 확장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주권 부산기상청 예보과장은 “태풍이 중국 내륙으로 들어가게 되면 수증기를 끌어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세력이 약화될 것이다. 만약 제주도 남해상으로 경로를 틀 경우 부산 울산 경남에 많은 비와 거센 바람을 몰고 와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한반도 쪽으로 방향을 틀 경우 다음 달 2, 3일께 제주도부터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은 50년 만에 처음으로 2개 태풍에 대해 동시 경보를 발령했다.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는 30일 오전까지 태풍의 여파로 주민 103명이 부상하고 이재민 1만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곳곳에서 침수로 인한 농작물 손실도 잇따랐다고 전했다.

대만 전역에서 52만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다. 대만내 공항에서는 국내외 항공편 300여 편이 운항을 취소하거나 지연 운항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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