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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북 전략 바꾸는 정의로운 용기가져라”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 정부의 대북 시각 교정 강조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바른정당 소속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시험 발사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전략 변화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31일 YTN라디오 ‘신율의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문 대통령이) 베를린 구상을 이미 밝혔지만, 전략은 현실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며 “ICBM급 미사일을 실험하는 상황에서 군사 전략을 현실에 맞도록 고치는 것이 정의로운 용기”라고 지적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베를린구상은 문 대통령이 밝힌 대북 전략으로써 대화와 압박을 병행해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미사일 발사로) 베를린구상의 기본 전제가 달라졌다”며 “김정은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안보전략을 새로 세워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전략에는 “이번 미사일은 사거리가 늘어나 미국 본토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갔다”며 “북한은 핵과 안보 문제에 대화 상대가 미국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미사일 발사로) 뉴욕과 워싱턴도 사정권에 넣으면서 평화 문제에 한국은 빠져라, 미국하고만 대화하겠다는 말을 명시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사일 발사를 하고도 북한이 대화의 장에 나올 수 있다”며 “그럴 경우, (어떤 자세를 취할지) 고민에 빠질 수 있고 흐트러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들이 대화하자고 하는 것은 시간을 벌자는 것이다”며 “대화에 나가서도 단호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외교 입지를 스스로 줄이지 말고, 당당하게 밝혀라”라고 지적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미사일 대응엔 전체적으로 긍정적 의견을 밝혔다. 그는 “(미사일 발사 이후, 정부가) 신속하게 움직였고, 한국과 미국 간 공조도 잘 이뤄졌다”며 “태평양 사령관과 전화통화도 이뤄지는 등, (대응을 전체적으로) 다 잘했다”고 평가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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