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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UFG 연습 때 ‘北 GPS 공격 원점’ 타격 훈련
-北 GPS 전파 교란 못하도록 실전 훈련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우리 공군과 미군이 오는 8월 하순께 실시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때 북한의 GPS(인공위성위치정보) 교란 전파 발사 원정믈 찾아내 신속히 타격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훈련을 할 계획이다.

공군의 한 관계자는 30일 “8월에 실시하는 UFG 연습 때 오산 공군기지 내 항공우주작전본부(KAOC) 내에 한미 우주통합팀을 편성해 우주에서 벌어지는 여러 상황에 대응하는 연습을 실전처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우주통합팀에는 우리 공군의 우주발전처와 미국 전략사령부 합동우주작전본부의 우주 분야 전문가 6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북한의 GPS 전파 공격 원점을 신속히 타격하는 훈련을 실전처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유사시 북한이 GPS 교란 전파를 발사하면 군용 GPS가 아닌 상용 GPS가 내장된 무기체계가 오작동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GPS 공격 원점을 빠르게 찾아내 격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훈련이 계획됐다.

공군 관계자는 “훈련은 한미의 항공ㆍ우주 및 지상 자산을 활용해 적의 GPS 전파 교란을 먼저 탐지해낸다”며 “획득한 정보를 토대로 교란 전파의 영향성을 분석하고 동시에 전파의 원점을 파악하면 이를 공군작전사령부에서 신속히 전달, 긴급 타격표적으로 선정해 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차량 형태의 10여 종의 GPS 교란 장비를 개발해 보유하고 있으며 전파 교란이 가능한 거리는 100여㎞에 달하는 것으로 한미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2010년 북한의 GPS 교란으로 우리 민간 항공기 4대에서 GPS 수신 장애가 있었고, 2011년에는 100여 대의 항공기에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에는 1000여 대의 민간 항공기 GPS 수신 불량이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고, 2011년에는 군에서 운용하는 무인항공기(UAV) 항법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적도 있다.
yes@heraldcorp.com

[사진제공=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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