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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치과의사회 “경찰에 적극적 제보…사무장 치과 척결 앞장”
-서울시치과의사회 제보 및 수개월간 공조, 사무장치과 덜미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와 경찰당국의 공조로 사무장치과가 덜미를 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서장 백동흠)는 지난 26일 치과의사를 고용해 치과를 운영한 혐의로 치과위생사 A씨를 구속하고, 이에 가담한 치과의사 및 브로커 10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사무장병원 운영자인 A씨는 지난 2015년 6월부터 2017년 4월까지 브로커를 통해 치과의사 5명을 순차적으로 고용하고, 2곳에 치과를 운영하며 임플란트 시술 등 무면허 의료행위까지 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명의대여 방식으로 범죄에 가담한 치과의사들은 브로커의 주선을 통해 만남이 이뤄졌으며 명의대여 명목으로 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사무장병원을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지나치게 저렴하거나 이벤트성 과대광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현재 사무장치과 및 치과돌팔이로 의심되는 50여 곳에 대한 제보를 확보한 상태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수사당국의 검거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정제오 법제이사는 “불법 사무장치과는 국민들의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국민건강보험기금 부정수급을 통해 전국민에게 피해가 돌아가고 있다” 며 “앞으로도 개원질서 확립을 위해 사무장치과 및 돌팔이 치과 조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는 불법 사무장치과 근절과 무분별한 과대광고 및 덤핑치과에 착안, 이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지난 27일부터 대국민 홍보를 실시한다. 대국민 홍보는 서울 지하철 2호선과 3호선에 포스터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스터에는 ‘덤핑 이벤트치과 주의하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의료는 가격비교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최저가, 무료, 할인이벤트는 과잉진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불법사무장치과는 당신의 치아를 책임지지 않습니다 △치과의사가 직접 진단하고 치료하는 치과를 선택하세요 등의 멘트로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이와 더불어 8월 한 달간 CBS 라디오를 통해 이벤트치과 및 사무장치과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캠페인도 함께 시행할 예정이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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