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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한밤중 ICBM 2차 도발]“사거리 1만㎞ 추정”…시카고 등 美 본토 ‘사정권’
北, '진전된 ICBM급' 기습 발사…3700㎞ 치솟아

비행거리 1000여㎞정상각도 발사시 사거리 1만㎞ 안팎 추정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북한이 28일 자정께 시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은 지난 4일 발사한 ‘화성-14형’ 보다 성능이 향상된 것으로 추정된다.

29일 미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에 쏜 미사일은 정상각도로 발사하면 사거리가 1만㎞를 안팎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사일 사거리만 놓고 보면 미국 본토의 상당 부분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은 어제 오후 11시 41분경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최고고도가 약 3700km, 비행거리는 1000여km로, 사거리를 기준으로 할 때 화성-14형보다 진전된 ICBM급으로 추정된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앞서 북한이 지난 4일 고각 발사한 화성-14형의 최고고도와 비행거리는 각각 2802㎞, 933㎞였다. 화성-14형을 정상각도인 30∼45도로 쏠 경우 사거리는 7000∼8000㎞로추정됐다. 그러나 이번에 발사한 ICBM급 미사일은 정상각도로 쏠 경우 1만㎞를 넘을수도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사거리가 약 1만㎞인 탄도미사일을 북한 원산에서 쏠 경우 시카고와 같은 미국 북동부 지역이 사정권에 들어간다.

워싱턴DC와 뉴욕 등 미국 동부 연안까지는 못 미치지만, 본토의 상당 부분을 타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은 화성-14형 개량형 또는 신형 ICBM으로 추정되며, 미국 알래스카주를 사정권에 두는 화성-14형보다 훨씬 위협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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