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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치된 동굴이 관광명소로”…울산 ’태화강동굴피아‘ 개장
-남산 동굴 4개소 새로 정비해 관광지로 개발
-1만9800㎡ 면적에 지하광장, 인공폭포 등 조성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방치된 동굴이 울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재탄생했다.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일제강점기 일본군의 군수물자창고 등의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남산의 동굴 4개소를 새로 정비하고, 1만9800㎡ 면적의 태화강 산책로와 연결하는 보행자 연결통로, 지하광장, 지상광장, 인공폭포와 주차장 등 총 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사진설명=태화강 동굴피아 내부 전경]

남구는 28일 서동욱 남구청장, 김기현 울산시장, 국회의원, 시·구의원,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화강동굴피아’의 개장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태화강 동굴피아’는 길이 60m인 제1동굴에 일제강점기 울산의 생활상, 강제노역, 수탈역사가 담긴 삼산비행장 등을 담았으며, 길이 42m의 제2동굴에는 어드벤처 공간으로 한지 조명을 이용한 곰, 호랑이, 백로, 부엉이, 사슴 등의 동물형상과 심해의 빛, 월지 등을 설치했다.

길이 62m의 제3동굴은 방문객이 직접 그린 물고기가 스크린 아쿠아리움에 나타나 생동감있게 살아 움직이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제4동굴은 봄에는 LED 꽃밭, 여름에는 납량특집 공포체험공간, 가을에는 아트갤러리, 겨울에는 겨울왕국을 조성해 4계절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남구는 개장식 이후인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태화강 동굴피아를 무료로 시범운영하고 8일부터 유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매주 월요일은 휴무일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태화강동굴피아가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는 공간이자, 폭염을 식혀주는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며, “휴가철 울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관광명소로 선보이기 위해 조기개장 하게 됐다”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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