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해남에서도 진드기 감염 60대 숨져...전국 70명 감염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전남 해남에서도 야생진드기로 인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27일 전남도와 해남군에 따르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감염된 A(65.여)씨가 광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호전되지 못한채 숨졌다.

A씨는 지난 18일께 발열, 근육통 증세로 해남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혈소판 감소, 신장기능 장애가 발생해 24일 광주 소재 모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았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 혈청 검사 결과 SFTS 양성판정이 보고됐으며, 올해 전국적으로 발생한 70명의 SFTS 감염사례 중 전남에서는 첫 사망자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진드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4~11월에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리면 발생하며, 고열과 함께 오심, 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야외활동이 많고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조기 인지와 치료가 늦어질 경우 백혈구와 혈소판이 감소하고 중증으로 진행되면서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치사율이 최대 30%에 이르고 있지만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농작업이나 성묘, 벌초, 등산 등 야외활동 시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하고 옷 위로 기피제를 뿌려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하고 있다.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 될 경우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완전히 제거하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에도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parkd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