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날개달은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②] 국내 상위제약사, 상반기 실적 “쾌속 순항중”
-유한양행 매출액 3686억원, 1위 예상
-녹십자 3300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
-한미약품, 영업이익 증가율 144% 예상
-상위사, 매출액ㆍ영업이익 모두 증가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상위 제약사의 2분기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리베이트 수사, 회장의 폭언 논란으로 업계는 어수선했지만 실적면에선 좋은 성적을 냈다.

증권가에서 분석한 국내 상위제약사의 2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유한양행이 매출액 3686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30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24.5%가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처방액을 기록하는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가 순항 중이다. 3분기부터는 길리어드의 C형간염 치료제 ‘소발디’와 ‘하보니’까지 독점 판매하면서 매출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다.

녹십자는 2분기 330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작년보다 8.8% 증가했다. 이는 역대 분기 기준 최대치다.

녹십자는 “주력 제품인 혈액제제와 백신 부문 실적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기록했다”며 “사업 부문별로는 혈액제제와 백신 사업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1%, 37.8% 증가했다”고 밝혔다.

녹십자는 독감 백신이 국내 공급되는 하반기에도 국내 사업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미약품의 2분기 매출액은 2260억원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단 3.7% 감소한 액수다. 다만 영업이익 증가율은 눈에 띈다. 한미약품의 2분기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44.4% 증가할 전망이다. ‘로벨리토’, ‘로수젯’ 등 개량신약 매출 증가가 영업이익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웅제약은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한 22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5.6%나 증가한 14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웅제약의 실적 호조는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와 고혈압치료제 ‘세비카’,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의 매출 상승이 견인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업계에선 반갑지 않은 소식도 있었지만 상위사를 중심으로 실적면에선 어느 시기 못지 않게 좋았다”며 “하반기 특별한 이슈가 있지 않는 한 올 해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