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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우먼파워’ 물꼬 틀까…두번째 여성 검사장 승진 주목
-박계현 춘천지검 차장, 김진숙 서울고검 검사, 이영주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 거론
-‘검찰총장 동기’ 대검 김해수 공판송무부장, 박민표 강력부장도 사의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검찰 인사의 꽃’이라 불리는 검사장급 승진자에 사상 두 번째 여성이 포함될지 주목된다.

법무부는 26일 오후 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승진·전보 인사에 관해 논의했다. 대통령 탄핵사태 등으로 6개월여 늦춰진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사법연수원 22~24기가 검사장으로 승진할 전망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검찰 내부에서는 조희진(55·사법연수원 19기) 의정부지검장 이후 2년 만에 추가로 여성 검사장 발탁을 점치는 분위기다. 전체 검사 2128 명 중 여성이 617명으로 28.9%를 차지하는데다, 해가 갈수록 여성 검사 임용 비중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 역사에서 ‘여성 1호’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던 조 지검장 역시 고검장으로 승진할 것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사법연수원 22기 중에서 ‘2호 검사장’ 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박계현(53) 춘천지검 차장검사, 김진숙(53) 서울고검 검사, 이영주(50)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 등이 거론된다. 첫 여성 대검 대변인을 지낸 박 차장은 이번에 승진하면 남편인 김영준(57·18기)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현재 변호사)과 함께 첫 ‘부부 검사장’으로 기록된다. 대검 미래기획단장 출신의 김 검사는 1999년 광주지검 특수부에서 근무하면서 ‘첫 여성 특수부 검사’로 불렸다. 2011년 서울중앙지검에 신설된 여성아동범죄조사부 부장을 맡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2009년 대검 형사2과장을 맡으며 ‘여성 1호 대검 과장’을 기록한 이 분원장은 서울서부지검과 동부지검, 수원지검에서 형사부장을 지내 기획업무가 아닌 일선 부서에서 잔뼈가 굵어 검사장 발탁시 일반사건을 처리하는 형사부 검사들의 사기 진작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법연수원 18기인 문무일(56·18기) 검찰총장의 취임으로 동기 검사장급 대검 간부인 김해수(57) 공판송무부장과 박민표(53) 강력부장은 26일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이명재(57) 법무연수원 기획부장도 검찰을 떠날 뜻을 밝혀 총 48개 검사장급 이상 자리 중 15곳이 공석이 됐다.

jyg9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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