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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잉진료 지적한 ‘양심치과’에 몰려간 치과의사들…“거지들”, “진상들” 댓글 달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일부 치과의사들의 과잉 진료를 지적한 ‘양심 치과’ 강창용 원장에게 동료 치과의사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치과의사들은 강 원장 뿐 아니라 강 원장을 찾는 고객들을 “거지들”이라고 폄하하는 등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양심 치과’로 알려진 강창용 원장이 자신과 자신의 고객들에게 남긴 비난 댓글들을 공개해 화제다. 해당 댓글들은 강 원장과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치과의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원장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치과의사들이 남긴 댓글을 찍은 5분 5초 길이의 동영상을 게시하면서 “제가 이 댓글을 보고 지금까지 버텨왔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지난 2015년 SBS 스페셜에 출연해 유명 인사가 된 그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열심히 하느냐고 묻는데, 방송에 출연한 뒤 나쁜 댓글들이 많이 달렸다”며 “댓글을 보면 제가 왜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방송에서 강 원장은 치과의사들의 과잉진료 행태를 지적했다. 그의 지적 이후 그에게 치과의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고 한다.

강 원장이 공개한 영상에서 치과의사 커뮤니티에 달린 댓글들이 소개됐다. 강 원장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에 대해 “공짜라면 양잿물도 들이키는”, “진상들 알아서 걸러준다”, “전국의 진상들이 다 모이겠다”, “거지들”, “가치는 아예 없는 사람들” 등의 댓글이 달렸다. 강 원장을 ‘똥’에, 환자들을 ‘똥파리’에 비유하기도 했다.

강 원장은 “저는 이걸 보고 많이 울었다. 제 환자를 가치가 아예 없는 사람들이라고 한다”며 “치과 의사들이 저러기도 쉽지 않은데”라고 씁쓸해 했다.

그러면서 그는 “돈도 하나 없어 보인다는 댓글을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 적어도 의료인이라면 그런 표현은 쓰지 말아야 한다”며 “과잉진료 때문에 걱정해서 오는 환자에게 똥파리라고 한다. 자기한테 안 오는 환자는 다 똥파리인가요?”라고 안타까워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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