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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개달은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①]K-바이오, 국내ㆍ외에서 ‘최대 실적’
-셀트리온, 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
-유럽ㆍ미국에서 램시마 판매 확대
-삼성바이오 ‘베네팔리’ 유럽 매출 1700억원
-휴젤, 10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K-바이오 기업들이 국내ㆍ외에서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6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2461억원, 영업이익 1383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 영업이익은 79.4%가 증가했다. 셀트리온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이다.

이로써 셀트리온의 상반기 누적 영업실적은 매출액 4427억원, 영업이익 2277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에 비해 50.8%, 118.8%가 각각 증가했다. 이 역시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셀트리온의 최대 실적 달성은 유럽과 미국에서 허가를 받아 판매를 시작한 램시마의 글로벌 판매 확대에 따른 것이다. 글로벌 제약 시장 조사기관 IMS Health 집계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기준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오리지널의약품 대비 42%를 차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에서 볼 수 있듯이 올 해 회사가 제시한 연간 사업계획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경쟁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지만 어떤 가격 경쟁 상황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도 가파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첫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의 상반기 유럽 매출액은 1억5400만달러(17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해 베네팔리의 유럽 매출은 1억60만달러였다. 2분기 만에 지난 해 연매출을 넘은 것이다.

베네팔리는 지난 해 4분기 5270만달러, 올 해 1분기 6530만달러, 2분기 8000만달러로 매출이 상승했다. 베네팔리는 암젠이 개발해 화이자가 판매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다. 베네팔리의 성장은 오리지널 의약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아직 경쟁제품이 없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혔다.

국내 보톡스 제조사 중 한 곳인 ‘휴젤’의 실적도 눈에 띈다.휴젤이 26일 공개한 2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461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9%, 67%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휴젤은 10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휴젤 측은 “주력제품인 보툴리눔톡신 제품 ‘보툴렉스’의 빠른 해외 매출 성장과 확고한 국내 매출에 힘입어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며 “특히 남미, 동남아 등 해외 진출 국가의 수출 호조와 러시아 등 신규 진출 국가의 수출 성과가 더해지며 해외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고 설명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산업은 국내에선 4차 산업혁명의 한 분야로 지목되며 전폭적인 지지가 예상되고 있고 해외에선 제품력을 인정받으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K-바이오의 성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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