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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대병원ㆍ시 소방본부, “심뇌혈관 환자 생존률 높이자” 맞손
심뇌혈관 환자 살리기에 힘 모아...울산 최초 심전도 기록지 전송 시스템 시범 운영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울산지역 사망원인 2위와 3위, 전국 사망률 1위를 차지하며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뇌혈관질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울산대학교병원과 울산시소방본부가 손을 맞잡았다.

울산대병원(병원장 정융기)과 울산시소방본부(본부장 허석곤)는 25일 울산대병원에서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심뇌혈관질환 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설명=25일 울산대병원과 울산시소방본부가 울산대병원에서 심뇌혈관질환 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울산대병원은 심혈관질환 환자의 심근경색증을 조기에 진단해 치료가 가장 적합한 인근병원 안내와 환자상태 의학정보 등 의료지도를 119구급대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시 소방본부는 적극적인 초기대응과 함께 신속한 이송 및 최적의 진료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8월부터 울산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심전도 기록지 전송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119구급차로 환자를 이송할 때 현장에서 즉시 휴대용 심전도 전송기기를 이용해 심전도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심전도 검사결과는 울산대병원 응급의학과 및 심장내과 전문의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새로 개발된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빠르고 정확한 심전도 그래프가 전송 가능하다. 의료진은 심전도 판독 후 결과를 바로 구급대원에게 통보하고 즉각적인 응급조치를 지시한다.

이번 시범사업의 핵심은 병원 전 단계부터 급성심질환의 빠른 진단과 치료로 신속한 초기대응과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용균 울산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환자의 빠른 이송도 중요하지만 보다 큰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병원의 심뇌혈관질환 치료 수준 및 시스템이 동반되어야 한다”며, “울산대병원은 24시간 전문의 진료 및 응급시술팀 구축과 ANGIO 장비 등 인력과 시설 등 심뇌혈관질환 응급환자들 치료에 특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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