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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에서 쓰러지면...얼마짜리 여행자보험을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친구와 함께 미국 여행을 떠난 A씨는 수상스포츠를 즐기다 크게 다쳐 현지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이 길어지면서 병원비가 금새 1000만원으로 불어났다. A는 환전 때 은행에서 가입해준 무료 여행자보험이 생각나 안심했지만, 알고보니 그 보험은 상해 3백만원 한도의 저가 보험이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자가 크게 늘고 있다. 해외여행자보험 가입도 함께 늘고 있지만 A처럼 공짜 보험만 믿고 갔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 


해외여행자보험은 여행을 목적으로 주거지를 출발해 여행을 마치고 주거지에 도착할 때까지 보장 해주는 상품으로 신체손해, 배상책임, 휴대품손해, 특별비용 등을 보장한다. 온라인을 통해 가입하면 1만원이 채 안되는 비용으로 여행시 위험을 대비할 수 있다. 해외 출국 이후 또는 해외 체류 중에는 가입되지 않으므로 미리 준비해야 한다.

보장 한도는 자신의 건강상태나 여행지에 따라 달리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고혈압이 있는 고령자라면 질병의료비나 질병사망비를 높게하고, 체험 위주의 여행을 하는 대학생은 상해의료비 담보를 높이는 방식이다.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에 들어가 비교해보면 30세 남성이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1억원, 질병 1000만원, 상해의료비 1000만원, 질병의료비 1000만원, 휴대품 손해 20만원, 배상책임 500만원을 보장하는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시 MG손해보험이 3940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왔다. 가장 비싼 현대해상(9000원)과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나이나 담보와 상관없이 대형사에 비해 중소형사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보험사들이 여행보험상품을 저렴하게 구성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 등 경쟁력 제고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보험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해외 여행자보험 가입자가 보험금을 가장 많이 청구하는 사유로 질병 치료비가 1위, 휴대품 분실이 2위로 나타났다. 해외 의료실비 특약과 휴대폰 분실 특약에 가입해두면 모두 보상받을 수 있다. 조난시 수색구조비용, 사고처리를 위해 지급된 현지 교통비와 숙박비 등도 보험으로 보장된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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