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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비밀노트’ 등장...시민 무료 배포
[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의 ‘비밀노트(?)’가 공개됐다. 이 시장이 공개한 '비밀노트'를 출간한 소책자 이름은 ‘성남행복길잡이’다. 

지난 2010년 7월 성남시장으로 당선된 이 시장은 '행정초짜' 시장이 겪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실수를 하지않기위해 '맹공' 했다. 그는 시정을 꼼꼼히 들여다보면서 꼭 필요한 부분을 노트에 적었다. 재선에 성공한 그는 7년이 지난 지난 7월 이 노트중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만을 발췌해 책자로 발간했다.  그의 책자 발간 목적은 ‘세금낸 시민이 당연이 누려야 할 권리’다

이 시장은 “세금을 낸 시민들이 당연히 복지 문화 혜택을 누려야하는데, 정보 부족과 접근방법을 잘 몰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시장 초기때부터 시정을 공부하고 꼼꼼히 정리해온 노트를 시민 입장에서 정리해 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성남에 오랫동안 살고있어도 성남시정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그저 지방세, 자동차세 고지서가 날아 오고 이상한 이름이붙은 세금만 내라고 독촉하는 곳으로 아는 사람도 많다.

성남시뿐 아니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22년이나 흘렀지만 아직도 시장이 누구인지, 세금내고 받는 혜택이 무엇인지 잘 모르거나 관심없는 전국 지자체 시민들도 사실 많다.

정보가 넘쳐나지만 내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기는 늘 부족하다. 수요자 편의가 아닌 공급자 편의의 정보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이 부분에 집중했다. 성남 행복길잡이는 서비스를 제공받는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에게 필요한, 시민이 관심 갖는 행정·복지서비스를 간결하게 담아냈다.

행복길잡이는 편안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부드러운 색채와 디자인에 삽화를 넣었다. 모든 연령대 시민들이 부담없이 접할 수 있다.

생애주기별로 자료를 배치한것이 눈에 뛴다. 내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지를 생애주기별로 정리했다. 전국 최초다. ‘책자의 어디쯤에 내가 필요로 하는 자료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하다.

성남 행복길잡이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사업도 꼼꼼히 소개했다. 올해는 시민을 단순한 행정·복지 서비스의 수혜자가 아닌 참여하고 베풀고 나누는 주체인 능동적 참여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소개했다. 단순한 복지, 행정서비스에서 벗어나 문화와 자원봉사등 누리고 나누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책자 제작 과정에서 성남행복길잡이가 성남시 홈페이지에 소개되자 시민 1000명이 신청했다. 신청한 시민은 우편으로 책자를 교부받는다. 성남시는 총 4400부의 책자를 제작해 경로당 어린이집 청소년 시설 등에 배포중이다. 직접 수령하기위해 성남시를 방문하는 시민들도 많다.

올해 위례신도시 입주로 성남시에 새로 입주하는 시민들에게는 유익하다.

이 시장은 “‘성남 행복길잡이’ 한권이면 누구나 시의 주인으로 서비스 혜택을 알차게 누릴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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