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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난리 외유’ 민주당 도의원, 의원직 사퇴…관련 4명 징계 마무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충북 사상 최악의 수해가 난 상황에서 해외연수에 나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최병윤(음성1) 충북도의원이 의원직을 자진 사퇴한다.

해외연수를 갔던 4명 중 자유한국당 소속 3명은 당 제명 조치를 당했고, 민주당 소속 최 의원은 이보다 더한 자진 사퇴를 택함으로써 징계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지난 21일 청주를 방문한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조기 귀국해 수해 복구활동을 한 점을 참작하겠다”고 말해 경징계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예상과 달랐다.


지난 청주시 상당구 충북도청에서 수해 속에 유럽 외유에 나섰다가 비난을 산 최병윤 도의원(왼쪽)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충북도의원이 21일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의 한 침수피해 가구를 찾아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최 의원은 25일 열린 민주당 충북도당 윤리심판원 전체 회의에 출석해 도의원직 자진 사퇴 뜻을 밝혔다.

최 의원은 이 자리에서 “수해를 당한 주민의 아픔을 챙기지 못할망정, 유럽연수를 떠나 도민들에게 더 큰 상처를 남겼다”며 “의원직사퇴를 통해 도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윤리심판원은 애초 제명 수준의 징계를 검토했으나 최 의원이 의원직을 자진 사퇴함에 따라 징계 안건을 기각했다.

민주당 측은 “정치인이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은 사실상 최고의 징계”라며 “일단 당 차원에서는 추가 징계를 하지 않는 것으로 윤리심판원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자유한국당은 최 의원과 함께 해외연수에 나섰던 김학철(충주1), 박한범(음성1), 박봉순(청주8)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을 모두 제명했다.

이들은 당 차원의 제명에 이어 시민사회에서 사퇴 요구가 거세지고 있어 의원직 사퇴 가능성도 거론된다.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인 4명의 의원들은 지난 16일 청주 등에 최고 300㎜의 폭우가 쏟아져 물난리가 난 가운데 지난 18일 8박 10일간의 유럽연수에 나섰다가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 20일과 22일 조기 귀국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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