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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렵다’는 자동차, 철강업계 실적 견인車 역할…왜?
- 현대ㆍ기아차 부진 불구, 강판價 인상에 현대제철 영향 제한적
- 쌍용ㆍ르노삼성ㆍ한국GM 강판 판매량, 포스코 2분기 실적 견인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고로업체들의 2분기 실적 하락을 자동차 강판이 일정 부분 상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발표가 예정된 현대제철의 2분기 실적은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제품 가격 인하 압박과 현대ㆍ기아차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선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차적으로는 국내 건설경기 호조로 봉형강 부분의 실적 안정성이 실적 하락폭을 줄인다는 게 증권업계 및 철강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더불어 눈여겨볼 것이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5월 현대차를 상대로 자동차강판 가격을 톤당 6만원 가량 인상한 바 있다. 이에 업계 안팎에선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량 급감에도 불구하고 현대제철이 입는 타격은 상대적으로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도 “건설 성수기로 봉형강 판매량 증가와 더불어 강판가격 인상이 실적 하락세를 어느 정도 상쇄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도 고부가가치강으로 대표되는 자동차강판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의 지난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증가한 9791억7000만원(연결 기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조 9444억원으로 16.2%, 당기순이익은 5301억원으로 140.3% 각각 늘었다. 특히 연결기준 부채비율을 69.6%로 줄여 2010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자사의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포인트 상승한 56%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며 “WP 판매 비중 확대 등이 2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WP 제품은 자동차강판으로 활용되는 만큼 자동차업계 실적이 포스코의 2분기 실적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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