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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김정은 숨통 틔워준다…석유·석탄 수출 급증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국제사회의 제재 수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지만, 러시아만 나홀로 대북수출액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석유와 석탄 등 북한 정권의 연장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에너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통적인 북-러 관계에서 벗어나 러시아가 새롭게 북한의 후원자를 자처하는 모양새다.

2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러시아의 대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올해 1~5월에 급증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최근 바른정당 정양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러시아의 대북 수출액은 4799만5000달러였다. 전년 동기의 2403만9000달러에서 약 2배로 증가한 액수다.

특히 2013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는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직후와 시기적으로 맞물린다.

러시아의 대북수출액이 급증한 이유에는 석탄, 석유 등의 연료 공급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KOTRA 모스크바 무역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북한에 수출하는 품목의 90.5%가 광물 연료와 석유 등이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도 러시아 연방세관 자료를 분석, 올해 1~4월 러시아의 대북 석유 수출이 약 230만달러 규모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역시도 지난해 동기 대비 200%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

러시아는 노골적으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논의에 제동을 걸곤 했다. 미국은 화성-14형 발사 직후 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집, 대북 추가 제재 논의에 시동을 걸려고 했지만, 러시아는 “북한 미사일은 ICBM이 아닌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라며 거부권(veto)을 행사해 규탄 성명 채택부터 무산시킨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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